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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BLCD

COLD LIGHT

COLD LIGHT

타카히사 토오루(CV.하타노 와타루)X후지시마 케이시(CV.노지마 히로후미)

 
내 멘탈은 나름 튼튼한 편이었다. 와장창할 부분이 몇 개 있었는데 잘 지켜냄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스토리 너무 놀랐구요...그런 관계인 줄은 꿈에도 상상을 못했구...
 
이번엔 케이시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왜 케이시가 토오루와 사랑하지 못한다고 끊임없이 말하는지 알게됨. 근데 정말 그럴수밖에 없었음. 
 
케이시네 아버지는 자식에게 무관심 어머니는 자식을 소유물로 보는 타입이었다. 오나ㄴ는 엄마앞에서 하라고 했잖니! 이 말듣고 내 멘탈이 깨짐...예..?그럼 그 전에 했었다는 거..? 어린 케이시가 I돌 시디 사달라니까 바로 극혐하면서 저 대사를 하는데 와우...게다가 아들 입에서 여자를 생각하면서 ㅇㄴㄴ 했습니다 이런 말을 하게 만듦. 대사 세세하게 기억 못하는 편인데 멘탈이 정말 챙그랑챙그랑해서 또렷하게 기억이 난다. 아니 미친 애한테 뭐해요??
 
얼마나 남자라는 성별을 드럽게 생각하면 바로 저 말이 튀어나올까가 첫 번째였고 처음엔 애를 애인처럼 생각하는 건가 싶었는데 걍 인형이었다. 가문을 이을 자신의 피를 가진 애만 있으면 되는 거였음. 결국 내가 건설한 왕궁에서 인형놀이 하겠다는 것...학대 미쳤구요..그 와중에 노지히로가 아역도 연기했는데 미성도 좋고 연기도 레전드였다.....좋지만 더는 듣고 싶지 않아...^^진짜 어머니도 연기 너무 잘하셨어요...꿈에 나올까 무섭닼ㅋㅋㅋㅋ
 
어머니는 아들이 러브레터 받으면 애 손 잡고 그 집 여자애 뺨 때리고 중딩 아들이 그라ㅂ아 아e돌 좋아한다고 애를 끔찍하게 생각하면서 엉덩이 때리는 미친ㄴ이었다...하는 행동 하나하나도 놀라운데 체벌 방식이 더 충격이었음. 처벌한다고 해도 좀 크면 종아리나 손바닥 때리지 엉덩이는 왓더? 생각해보니 청소년시기까지 케이시는 엄마랑 목욕도 함 ㄱㅅ 마음껏 만지게 해줄게 라는 거 듣고 와우...내 정신이 아득해지며 이상해지는 걸 느꼈다. 러브레터 사건으로 다른 사람이 어머니를 욕하는 걸 듣고 어렴풋이 후지시마가 이게 이상하다는 걸 깨달은 건 천만다행이었음. 그렇다고 미성년자가 어머니의 품에서 탈출할 순 없었지만ㅠ 
애 성격이 망가지는데 가장 크고 중요한 역할이 부모라고 생각해서 정말 캐릭터랑 서사 잘 짰다 박수치면서 들었다. 아 그래서 또 듣고 싶진 않다고요ㅠㅠㅠㅠ설정만 아는 걸로 합시다..기 빨림ㅠㅠ
 
그런 어머니 아래서 케이시는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없었고 결국 욕구가 거의 단절된다. 게다가 어머니가 뭘 해도 그에 거역하지 못함. 그 상황에서 부모님이 싸우는 걸 듣는데 자기는 어머니와 그 오빠 사이에서 난 애고 아버지는 불임이었음ㅋㅋㅋㅋ여기 아버지가 데릴사위라 어머니는 자기 피 이은 아이로 회사 대를 잇고 싶어서 이 짓거리를 한거였다. 상상이상으로 미친년이었음ㅋㅋㅋㅋ초반에 자기 비둘기라고 소개하는 외삼촌덕에 눈치는 깠는데 정말이라 ㅋㅋㅋ갈수록 놀라워서 환장한다. 출생의 비밀도 출생의 비밀인데 근친ㅋㅋ도랏ㅋㅋㅋㅋㅋㅋㅋㅋ거기에 아버지는 혼외자식을 데려온다고 해서 둘이 싸움이 난 것. 
 
여기서 알겠지만 저 혼외자식이 토오루다. 이 때 토오루는 초등학생 케이시는 고등학생이었다. 케이시가 먼저 이름도 물어보고 다정하게 다가가지만 어머니 목소리가 들리자 자리를 피함. 그 뒤로 어머니는 토오루를 어디 별채에 가두고 두달 반 동안 제대로 케어도 안해줬음. 폭풍우 치던 어느 날 토오루는 홀로 불이 켜져 있던 케이시 방에 침입함ㅋㅋㅋ 케이시는 처음엔 돌려보내려 하지만 제대로 돌봐지고 있지 않던 토오루의 사정을 알고 방에서 재운다. 토오루가 집에 돌아가고 싶다며 아버지를 만나겠다는 것을 자기가 대신 전해준다며 달랬음. 그런데 아버지에게 어머니의 인형 취급이나 받는다며 쓴소리를 들음. 케이시 스스로 처음 생각해서 결정한 일이었는데 그것도 애정을 가지던 아버지에게 거부받자 충격이 컸는지 눈물을 흘리고 이걸 토오루가 위로해주면서 둘이 급속도로 친해진다. 같이 여름축제도 가고 그랬나봄. 다행히 어머니는 바람이 나서ㅋㅋㅋ집에 자주 없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음. 
 
케이시는 아무것도 없던 삶에 유일하게 자신에게 애정을 주는 토오루에게 정상적이진 않지만..아니 이미 정상적으로 자랄수가 없는 애니까...토오루에게 성욕 포함한 욕구를 느끼기 시작한다. 이게 모든 문제들의 발단임... 계속 같이 있고 싶다부터 19까지 스스로도 자제해보려고 하는데 한 번 풀린 고삐는 말을 안듣고 결국 사고미수를 친다. 그래서 사람 욕구를 억지로 제재시키면 역으로 폭발한다니까요ㅠㅠㅠㅠㅠㅠ케이시의 행동은 범죄지만 그런 행동이 케이시가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했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기 때문에 너무 씁쓸했다...듣는 나도 토오루 나올 땐 속 답답함도 사라지고 정서적 안정을 찾으니 케이시는 얼마나 더 했겠어...게다가 애가 어디까지 망가졌으면 고딩이나 돼서 초딩한테 매달리냐고...하지만 범죄임...응..그렇다..아무리 그래도 애는 아니야ㅠㅠㅠㅠ역으로 생각하면 너무 끔찍함...
 
토오루가 필사적으로 거부해서 도망하고 이 소란때문에 결국 토오루가 케이시 방에 드나드는 걸 어머니께 들키게 됨. 어머니는 합리화가 아주 뛰어나신 분이라 토오루가 케이시 물건을 훔치고 멋대로 행동했다고 생각해며 애를 죽일듯이 팼고. 토오루는 케이시에게 도와달라 하지만 이미 세뇌됐던 케이시는 어머니 말에 거역하며 움직이질 못하고 그 상황에서 도망친다. 다음 날인가 케이시가 사과하러 갔지만 토오루는 거짓말쟁이라며 후지시마를 원망함. 토오루는 그 뒤로 집에 돌아오지 않았고 케이시의 삶도 다시 정상적이지 않은 정상궤도로 돌아가서 어머니가 그려놓은 미래 그대로 따라간다. 그렇게 5년 뒤엔 토오루는 알아보지 못할만큼 큰 고등학생이 되있고 케이시는 회사에 들어갔다. 갑작스레 집에 돌아온 토오루는 케이시를 주먹으로 한 대 치고ㅋㅋㅋ가끔 학교에서도 폭력사건으로 근신되면 집에 돌아옴. 후지시마는 이걸 아버지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라고 결론짓는다. 그런데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는 이걸 토오루에게 알리지 않았고 토오루는 이에 분개함.그럼에도 토오루는 유산을 받을 권리를 주장하는데 어머니는 아라 잔넨~같은 목소리로 주고 싶어도 타인이라 줄 수가 없네라고 하고 비웃음. 실제로 토오루는 아버지의 혼외자식도 아니었고 그냥 아버지가 어머니 엿먹이고 싶어서 데려온 애였음ㅋㅋㅋㅋ말 그대로 피도 안 이어진 타인이었다. 토오루는 출생의 비밀을 듣고 놀라 도움을 청하듯 케이시를 바라보지만 케이시는 또 전의 상황처럼 어머니의 말에 반대는 못하지만 그래도 좀 성장했는지ㅋㅋㅋ같이 지낸 시간이 있으니 유산을 받을 권리는 있다고 말함. 
 
아직 그 시절 토오루 시점은 안나와서 모르겠지만 아무튼 토오루는 가족이 필요했던 것 같다. 미워죽어도 가족이라는 뭔가의 끈이 있으면 했던 것 같은데 근데 얼굴보면 화나니까ㅋㅋㅋ유산이라도 달라며 핑계를 만들어서 연을 확인하고 싶었던 것을 딱 잘라 끊어버리고 그래도 조금 믿었던 케이시조차 타인이라고 땅땅 정의하며 핑계일뿐인 유산에 대한 권리에 대해서만 긍정하니 몇 배로 실망했나봄...ㅎ..하지만 그것이 출생의 비밀이고 진실인 것을...궁예일뿐이지만 미친 뇨자와 거기에 세뇌된 아들이 너를 가족이라고 인정해줄리가 없잖니ㅠㅠㅠㅠㅠㅠㅠ
 
그 뒤로 토오루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슬립 때 사고를 일으킴. 케이시는 죄책감과 애정이 뒤섞인 감정으로 회사팔고 토오루를 데리고 도망쳐 나온 거고...토오루의 과거는 집 정리하면서 어렴풋이 짐작한 것뿐이었다. 
 
이걸 다 들으니 토오루가 멍뭉이처럼 치대는게 나도 부담스러워짐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가 그럴 때가 아닌 것 같아ㅋㅋㅋ그동안은 어머니때문에 고통받았다면 이젠 내적갈등이 심해졌다. 토오루는 좋은데 과거 생각하면 아닌 것 같고 아 근데 토오루도 케이시 좋다잖아 지금이 오케이면 되는 거 아닙니까?과거가 뭣이 중헌디 뭣이 중허냐고!!ㅠㅠㅠㅠ
 
세상 제일 반전이었던 건 그럼 아직 어머니가 살아있다는 것 이거 생각났을 때 정말 소름. 아버지 왜 먼저 가셨어요...이거랑 케이시가 이혼남이었다는 것...토오루랑 산책가다가 애를 만남...꼬마가 아빠!라며 케이시에게 안기길래 뭐야 착각인가ㅎ 이랬는데 아니었다 찐이었다. 내가 토오루만큼 당황함. 아니 그동안 그럼 유부남한테 치댔던 거?ㅠㅠㅠㅠㅠㅠㅠㅠ불행 중 다행으로 이혼이었지만...어머니가 골라준 신붓감과 결혼했는데 밤생활도 못하고 문제도 많게 살다가 토오루 사고나고 도게자하면서 이혼했다고 한다. 케이시 인생에 토오루가 정말 큰 존재인가보다. 한순간에 인생에 대부분을 지배한 어머니를 배신하는게 가능했다니. 커서 그런 것도 있지만 정말 케이시가 자기 스스로 선택해서 움직이는 모든 원동력은 토오루인 것 같다. 
 
그런데 케이시는 토오루를 거부하는 입장이었으니 자신의 결혼 사실이 토오루가 자신을 떠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며 이혼사실은 숨기고 결혼만 말한다. 실제로 토오루는 당황하다가 결국 집을 떠나는 선택을 함. 케이시보곤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라고..그런데 떠나려는 전날 어머니가 집에 찾아오고요..?토오루 보자마자 욕부터 박으시고...토오루는 난데없이 뺨 맞고 케이시가 부들부들 떨면서도 어머니를 내쫓음. 
 
결국 모든 거짓말이 들켜 토오루는 케이시를 추궁하다가 억지로 안고..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좋아한다고 말했지만 기억을 되찾으면 나를 싫어하게 될 거라는 최후의 거절에 다 포기하고 떠난다. 다시는 얼굴 볼일 없겠지라며 사요나라라고 말함. 애절하게 좋아한다는 말만 반복하다가 집에서 나갈게 부턴 딱 선 긋는 목소리라 내 심장이 다 쿵했음...
 
케이시는 홀로 있다가 막상 정말로 토오루가 떠난다고 하니 고통스러워하면서 늦게나마 따라나가 붙잡으려고 한다. 그런데 토오루는 떠난게 아니고 방 밖에서 케이시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케이시밖에 모르는 댕댕이같으니ㅠ네가 있어도 괴롭고 없어도 괴롭다는 케이시의 말에 그럼 같이 있자고 같이 있고 싶다고 토오루는 또 애원한다. 결국 케이시는 무너지고 아이처럼 펑펑 우는데 울어도 너무 서럽게 욺...그 몇십년간 버텨오다가 무너져 내리면서 그래도 안심되는 토오루앞에서 감정을 처음 들어낸다ㅠㅠ괴로워도 울지도 않고 감정 표현도 적었던 애가 다 쏟아내듯 우는게 가슴이 아픈 것이다ㅠㅠㅠ독백도 토오루에게 버림받을 용기를 그를 사랑할 용기를 달라는데 애절하기 그지없었음...
 
그렇게 6년 후 토오루는 파티시에로 호텔에서 일하고 케이시도 평범하게 직장에 다니며 다른 소설이면 메데타시 메데타시하고 끝났을 미래를 살고 있었다. 중요한 건 끝까지 케이시 입에서 스스로 사랑한다는 말이 나오진 않았다. 토오루도 거기까진 이제 바라지도 않는듯ㅋㅋㅋ그래도 계속 물어보는 거 보면 서로 사랑은 하는데 아직 완전히 서로를 믿지 못하는 느낌이 들었다. 깨질듯한 아슬아슬한 행복이었음...저는 피버에서 어떤 폭풍이 몰아칠지 너무 무섭습니다...토오루 기억 되찾는다는 떡밥을 그렇게 날려주시는데 너무너무 무섭구요...무섭긴 해도 한 편 더 남았으니까! 어쨌든 청자는 기뻐요! 피버가면 그 처연한 목소리로 울면서 사랑한다고 말해주시나요?
 
사실 피버까지 쭉 달리고 싶었지만 포기함..멘탈이 터졌다기 보단 우울해져섴ㅋㅋㅋ못 버틸 것 같아서 다음에 듣기로...케이시 우는 연기는 몇 번이고 듣고 싶다. 정말 말로 표현 못하게 연기를 너무 잘했다. 케이시 감정선이 그대로 전해질 만큼 서럽게 울었음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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