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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BLCD

COLD SLEEP

COLD SLEEP

타카히사 토오루(CV.하타노 와타루)X후지시마 케이시(CV.노지마 히로후미)
 
노지히로 치이자마자 검색하고 고민없이 바로 사버림. 골든위크 때문에 오래 걸렸다ㅠㅠㅠ 진짜 1년만 더 일찍 입덕할 걸..아니 나 명작인 거 알고 있었는데 왜 안삼..? 내 후회를 쌓으면 바벨탑 저리가라일 듯. 드씨 내용이 무려 성우들도 정신 건강할 때 듣기를 추천한대서 멘탈 튼튼히 다잡고 들었는데 1편이라 그런가 평온하게 들었다. 물론 폭풍전야같은 쎄함이 있음ㅋㅋㅋㅋㅋ
 
타카히사는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고 친구라고 주장하는 후지시마의 지원을 받으며 살게 됨. 후지시마는 타카히사에게 이전의 타카히사의 모습을 주입하려는 행동을 함. 타카히사는 관심없다는데 자꾸 사진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고 제안하기도 하면서. 과거 타카히사는 사진 배우고 싶다고 그랬다고 한다...그리고 타카히사가 밖으로 활동하러 다니는 걸 극도로 꺼려함. 그래서 난 후지시마가 사고도 일부러내서 타카히사 독점하려고 그러는 줄 알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운 좋게 기억도 잃었겠다 냉큼 데려온 거 아닐까 이런 생각을 했는데 미안하다...항상 스토리 궁예하다보면 내가 쓰레기라는 걸 실감하게 됨. 내다버린 인성.
 
후지시마의 반대에도 굴하지 않고 타카히사는 자신의 과거에 대해 궁금해했고 계속 찾아다님. 결국 알아낸 건 타카히사가 인성 쓰레기였다는 것ㅠ여자든 남자든 가리지 않고 주먹을 날릴 수 있는 어마무시함이었다...듣다보면 얘 야쿠자는 아니지..?싶음ㅋㅋㅋ여기서 후지시마랑 갈등이 심했는데 후지시마가 졌음ㅠ 타카히사가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싫은 거 숨기면서 그렇게 말해준다. 원래 좋아하는 쪽이 지는 거지ㅠㅠㅠ그런데 타카히사는 후지시마가 좋아하는 케이크 집에서 일한다는 게 또 발림ㅠ타카히사의 세계가 후지시마를 중심으로 새롭게 형성되고 있었음...
 
그렇게 뭔가 평화로운 한 때를 보내는 듯 하더니 타카히사가 사라진 와중에 그를 찾았다던 여자가 칼 들고 와서 타카히사를 노림.후지시마가 중간에 끼어들어서 대신 찔려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 처한다. 후지시마는 헐떡이는 와중에 이 문제는 덮자고 하면서 만약 내가 죽으면 내가 가진 건 다 타카히사 거라고 하는데ㅠㅠㅠㅠㅠ죽을 생각부터 하지 말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래도 후편이 2개나 더 있다는 명확한 증거가 후지시마가 죽지 않을 거라는 걸 알려줘서 심장이 쫄리진 않았다ㅋㅋㅋㅋㅋㅋ
 
내막을 알고보면 타카히사가 사고났을 때 그 여자의 남동생을 죽인 거였음. 일어부족으로 못들었는데 타카히사가 만취상태로 운전했다가 남동생 차 박아서 죽었다고 함. 그걸 후지시마가 회사를 팔아서(?) 돈으로 사건 덮고 위로금도 주고 기억을 잃은 타카히사를 데리고 잠적한 거였음. 그래서 타카히사가 과거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도 밖으로 돌아다니는 것에도 극도로 예민한 거였다. 그래도 후지시마는 여자한테 타카히사가 새 삶을 살게 해달라고 부탁하더라ㅠ결국 여자도 엄한 후지시마를 찔렀으니 덮고 넘어가게 됐는데 모든 사실을 알게된 지금의 타카히사는 마음이 여려서 여자에게 울면서 사과함. 당연히 용서할 수는 없었지만 잊지말라고 하면서 이 일은 여기서 끝났다. 이 과정에서 후지시마랑 타카히사가 서로 마음은 알게 됐는데 후지시마가 아직 다 받아들이진 못함. 꺼라위키 참고했는데 후지시마가 자신은 타카히사랑 함께 할 수 없다고 한다. 근데 왜 난 여긴 기억에 없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론은 너무 재밌음. 일단 둘 다 톤 취향저격이 탕탕. 와탈 댕댕이톤 사랑하고요ㅠㅠㅠㅠㅠㅠㅠㅠ해맑+순진 느낌나는 와탈톤은 정말 좋다....첫 마디 듣자마자 대만족이었음. 타카히사 감정 왔다갔다거리고 혼란스러운 상황에 게다가 오열하는거ㄷㄷㄷ연기하기 겁나 힘들었을듯. 아 그리고 타카히사 이름 왜 이렇게 헷갈리짘ㅋㅋㅋ타카하시라고 써놔서 다 고쳐놓음ㅋㅋㅋ걍 토오루라고 할걸ㅋㅋㅋ
 
그리고 노지니 당신은 그저 빛...★후지시마가 감정을 숨기는 건지 표현이 적은 애인지는 과거에 둘이 어떤 관계였는지 모르니까잘모르겠는데...아마 둘 다 인 것 같은데 목소리에서 절제미에 숨기지 못한 감정 새어나오는거까지 연기 너무 잘하잖아요..
초반엔 후지시마한테 자기 할 말만 하고 가는데 이것도 섹시해ㅎ 감정 없는 목소리 사랑해.. 그리고 타카히사가 자기가 예전에 살던 곳 갔다가 늦게 온 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줄 알았다면서 혼자 술 마시고 취해서 토오루 라고 한 마디 뱉는데 이 시디에서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 있다면 여기임. 깊게 들이마셨다가 길게 뱉는 것처럼 술 엄청 취했을때 간신히 한 마디 할 때 숨 많이 섞여서 한숨쉬듯 나오는 것처럼 말하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만 여기 찡해?ㅠㅠㅠㅠㅠㅠㅠㅠ연기 미쳤음ㅠㅠㅠㅠㅠㅠ타카히사 짧은 가출했을 때 찾으러 온 것도 그 뒤도 미쳤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타카히사가 케이크 사다줄 때부터 조금씩 웃으면서 다정하게 말하는 걸로 변하는데 소설로 치면 '그는 은은하게 미소 지었다.' 뭐 이런 문구 들어가야할 것 같은 목소리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결론은 노지니 목소리 좋다구요 내가 쓰는 말이 다 그렇지 뭐..
그리고 뭔 케이크 먹는 소리가 그렇게 야해요..? 키스씬 기대되게...그리고 결과는 상상과 기대를 뛰어넘을 정도로 짜릿했다. 발 끝까지 밀려오는 짜릿함 워후! 후반엔 쪽쪽 거려서 넘 좋구...
 
이 후편들이 더 대단하게 멘탈 깬대서 들을 용기가 나지 않는다. 기분 좋은 날 몰아듣고 행복감을 나락으로 추락시켜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