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어가던 덕심을 멱살 잡고 끌어올리신 분...
리버시블은 괴롭혀야 맛이라고 외쳤지만 그런 즐거움이 있진 않았다. 뛰는 여주 위에 나는 스나오임ㅋㅋㅋㅋㅋㅋㅋ대신 목소리에 심장을 빼앗겨버린 것입니다. 첫 마디부터 느껴지는 스윗함과 처연함. 다 듣고 나니 왠지 목소리에 스며들어있었다. 겨울의 마른 나뭇가지같은 무언가 텅 비고 황량한 느낌이 드는 목소리인데 듣다보면 감정이 미묘하게 느껴지고... 파스텔로 그린 그림 같은 목소리임 건조하게 따뜻한 느낌 써놓고도 뭔 소리인가 싶은데 듣다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ㅋㅋㅋㅋ여기선 그런 느낌이 강한건 아니고 다정에 진짜 치유계라 더 좋음ㅠㅠㅠㅠㅠㅠㅠ
대충 듣기론 스나오는 자택근무하는 디자이너같은 느낌이었다. 한창 마감 끝나고 지쳐있을 때 여주가 와서 밥도 해주고 이것저것 케어해준 듯. 스나오는 일도 끝났고 밥도 먹었겠다 노곤노곤해져서 여주 껴안아도 되냐면서 작게 오랜만에 지쳤어라면서 어리광을 부린다. 그래도 여주랑 있으니까 행복한지 목소리가 밝아지고 아무것도 아니라면서 오늘을 어떻게 할래?라고 기대만빵으로 물어봄. 근데 여주는 집에 돌아갈게라는 쟈가운 말을 해버리고ㅠㅠ그 말 듣자마자 스나오가 지하철 아직 있는 건 이유가 안돼. 라고 퇴로를 막더니
나는 네 뭐야? 남자친구입니다. 넌 내 여자친구고 즉, 연인관계야 주말에 같이 있고 내일은 둘 다 쉬는 날인데 왜 집에 머물고 간다는 선택지가 나오지 않는걸까?
라는데 너무 논리갑이라 고개를 끄덕이며 들었다ㅋㅋㅋㅋㅋㅋ여주처돌이라 아무튼 여주무죄를 외치는데 이번은 여주가 잘못해따..스나오는 여주가 응석부리면 부릴수록 거기에 치유받고 애정을 확인받나봄. 처연하게 내가 싫으냐고 묻더니 아니라는 대답듣고 쟈 스키?라고 물을 땐 기뻐서 한 톤 올라간다. 그런데 여주는 좋아하지만...이라고 운을 떼고ㅠ 거기에 스나오는 좋아하지만 같이 있는게 싫어?라면서 몰아붙힘. 스나오가 상냥한듯 괴롭히는듯 밀당이 진짜 능숙한데ㅋㅋㅋ여주가 정말 곤란해하면 일부러 괴롭혔다면서 미안하다고 자백하면서 돌아가지 않는다고 말했으니까 괜찮다고 달래줌. 그렇다가도 여주가 사양하는 뉘앙스 풍기면 너한테 돌아간다는 말을 듣고 슬퍼진 내 마음은 어떡하지?라면서 또 일부러 추욱 쳐져있는다ㅋㅋㅋㅋ 이렇게 하면 여주가 금방 신경써주고 맘 약해지는 거 알고 여주 어리광을 이끌어내기위한 마중물스러운 어리광이라 아주 바람직함bbbb 낄끼빠빠를 아는 남자. 여주가 어리광의 ㅇ만 해도 바로 또 기뻐하고 목소리가 행복으로 가득차서 이 남자 뭐죠!를 외치며 베개를 뿌시게 된다.
스나오는 여주가 더더 표현을 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여주에게 부탁이 있다면서 침실로 데려가더니 나를 좋아하는 걸 알려줬으면 좋겠어 이 침대 위에서 라고 말한다
치유계라 포카포카할 거라고 생각해서 저런 대사 너무 놀라고 좋았다ㅋㅋㅋㅋ스나오 좋은 이유중에 하나가 진짜 열심히 당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주가 많이 밀어내는 만큼 직구날리는게 장난아닌데 그 직구가 또 무식하게 치고 들어오진 않고 여주한테 맞춰서 조심스레 들어옴. 여주가 놀라니까 어떻게 하는지 알겠어? 라고 하면서 친절하게 예시도 들어주고ㅋㅋㅋㅋ스키라고 말해주거나 여주가 적극적으로 나서거나 오늘 밤만이라도 좋으니까 라고 귀에 속삭이는데 귀가 살살 녹아요..
여주가 부끄러워하며 도전을 못하면 대신 스나오가 주도권을 잡게 됨. 여주가 배려가 습관이 됐는지 그치만 그런데 라는 말을 쓰니까 스나오가 스키다케도같은 말을 자주 한다면서 이럴 때마다 조금 외로워라고 말한다. 아 정말 어른남자가 갑자기 약한 모습 보이는거 사랑하고요 ㅠㅠㅠ스나오도 그게 여주의 배려라는 걸 알지만 여주가 어리광부리고 나도 어리광부리는게 특권이라면서 여주를 살살 달랜다. 결국 여주가 데모 케도 쓰면 츄 한 번씩! 이라는 결론에 도달하는뎈ㅋㅋㅋㅋㅋ 닷테라고 같은 의미 다른 말 쓰니까 의미 똑같잖아 라면서 이젠 네가 츄 하는 거야라고 새침하게 말하는 부분 사랑합니다ㅠ 여주가 그 뒤론 아예 입 다물어버려서 역으로 말하게 하고싶다는데 둘 다 넘 귀엽고요...그런데 여주 얼굴은 전혀 납득하지 않았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은근 고집있는데 츄하기는 그래서 입 다문거 너무 귀엽다고욬ㅋㅋㅋ
여주가 배려하는 습관을 없애기 위해 선택한 건 있는 그대로의 너로 있으라면서 어렵게 생각하지 말라며 어려우면 나한테 전부 맡기라고 한다. 옷뿐만이 아니라 사양하는 것도 너를 감싸는 것 전부 내가 벗겨주겠다면서 이성은 방해일뿐이라며 치유계에선 제일 박력이 터진다ㅇ0ㅇ 난폭할수도 있다고 경고하는데 결론은 젠젠 그렇지 않고요..기본이 야사시라 이지와루해놓고 칭찬의 당근 주는게 박스로 주는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여주가 원하는 거 말하게 하려고 괴롭히다가 목적 달성한 뒤론 잘했다 칭찬하고 여주보다 더 원하는 사람은 없다고 달달한 말을 계속 말해주뮤ㅠㅠ여주가 부끄럽다고 손으로 가리는거 안된다며 코라~하면서 막다가 조용해지니까 겨우 얌전해졌다~ 여기 진짜 들어야해... 야사시인데 기분도 좋아서 뒤에 살짝 웃음기도 섞여서 말하는게 진짜ㅠㅠㅠㅠㅠ앓다죽을 스나오ㅠ
리버시블의 꽃 3트랙은 여주가 적극적으로 이케저케 하겠다!인데 역으로 이케저케 당하고 있던게 아닌가 싶어짐. 이것이 어른의 능숙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주가 스나오한테 아무것도 하면 안된다면서 셔츠 단추 풀어주니까 가만히 보더니 손 떨리는데? 라고 굳이 짚어줌ㅋㅋ스나오만 벗고 여주는 나는 안 벗을거야!라고 했는데 여주도 기분 좋아야한다면서 자연스럽게 위에 하나 벗기더니 이런거면 안 벗어도 된다면서 역으로 여주 놀리고 하고ㅋㅋㅋㅋㅋ아무것도 안한다고 하면서 뭔가 자꾸 하는데 꼭 이유를 붙여서 납득시키고 하는거라 정말 자연스럽다..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개연성ㅋㅋㅋㅋ보면 은근히 다 스나오가 하고싶은대로 가고 있음. 게다가 여주가 박력 넘치게 침대로 밀어 넘어뜨리니까 쓰러트려져 버렸다 였나 장난식으로 웃으면서 말하고 당하는 걸 즐기고도 있닼ㅋㅋㅋ행복한지 웃음도 배실배실 튀어나옴. 기본이 나 지금 기분 좋다~하는 톤이다. 주도권은 여주한테 있는데 왠지 우위는 스나오가 선점한듯.
4트랙은 2트랙 뒷이야기도 5트랙은 3트랙 뒷이야기임.
4에서도 5에서도 여주가 어리광 부려줬다면서 스나오는 매우 만족해한다. 필로토크 좋은 점은 나른하게 쪽쪽거리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4트랙이 그게 많아서 좋음ㅠ조근조근 말하는데 대사가 다 사랑고백에 스나오 여주 사랑이 느껴져서 눙물을 머금었다. 시나리오 작가님 어디 계세요? 큰 절 한 번 받으세요ㅠㅠㅠㅠ 5트랙에서는 특히 여주가 처음으로 적극적으로 나선거라 평소보다 빠른거 아닌가..남자로서 자존심이...라며 반성하고 있음ㅋㅋㅋㅋㅋ아쉬웠는지 여기는 바로 다시 시작하고 스나오가 완전히 주도권 가져가버림 ( ͡° ͜ʖ ͡°) 부족했구나?ㅋㅋㅋㅋㅋㅋㅋ
이미 티나지만 스나오 너무 취향이고욬ㅋㅋㅋㅋㅋㅋㅋ헌신남주 참 좋아합니다ㅏ..게다가 안할 것 같은 사람이 은근슬쩍 장난도 치고 어른스러운 사람이 여유없는 모습도 보이고 은근히 대놓고 네가 너무 좋아 뿜뿜하는거 사랑함...그래서 내가 시츄를 못끊나보다ㅋㅋㅋ
아무튼 노지히로는 책임지고 벨이든 시츄든 계속 드씨계에서 열일해야한다 그 말입니다...ㅠㅠㅠㅠ졸업은 노지니 사전에 없는거야 알았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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