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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NMCD R18

びいどろ心中

びいどろ心中 ~二夜の夢 仲邑兼継の場合~(CV.茶介)

곱씹을수록 괜찮은 드씨.
동반자살 키워드가 그다지 좋은 첫인상을 주진 않았지만 예견된 비극까지 걸어가는 챠스케 연기가 섬세하고 화려하다. 장마철을 시간 배경으로 삼아서 우중충한 분위기도 묘사하고 갑작스런 비를 피할 곳을 찾다 단 둘만 남게 되었는데 옷이...(/▽\)하는 상황 만들기도 적절했다. 빗소리가 묘하게 사람 마음을 촉촉하게 만듦. 문호 카프네랑 같은 스작으로 아는데 일본 문학과 동반자살 키워드 사랑하시나요? 키워드 좋아해서 들은게 아니고 챠스케 멘탈 터지는 연기 듣고 싶어서 산 거라 흡족. 과거 때문에 한 번, 여주 때문에 두 번, 애니특으로 세 번 멘붕 연기 듣다가 배가 터질 지경. 근데 애니특은 스작이 사탄인 줄 알았다. 바닥 아래엔 심연이 있다는 걸 친히 알려주셨고 처음엔 해피가 진엔딩이니까 몰라 둘이 행복하게 살어~이러고 듣다가 애니특땐 그냥 같이 죽자 그게 낫겠어...로 소박한 소망을 품게 됨.
카네츠구가 초반엔 무뚝뚝하게 이야기 하는데 말투가 문제가 아니고 말의 내용이 문제였다고 생각한다. 히로인이 아파서 쉰 것 가지고 컨디션 조절 못한 네 잘못이라고 말하는데 이게 시비가 아니면 뭐람. 히로인이 싫어할만도…그런데 다시 듣다보면 일개 고용인의 몸 상태도 알고 있고 굳이굳이 와서 시비거는 것까지 보면 카네츠구는 처음부터 여주를 신경쓰고 있던 것 같다. 여주가 고용인이 된 계기도 알고 있기도 했고. 관심을 표현하는 법을 몰라 시비로 말이라도 붙여봤던 것 같다고 생각하면 내가 너무 카네츠구한테 무른걸까? 맨날 차갑다가 한 번 다정하면 용서가 되는 더러운 세상. 근데 되게 쉽게 무장해제하고 순둥해져서 놀랐다고ㅋㅋ
비 피하려다 소바집 2층에 가는데 거기가 남녀가 그렇고 그런 짓을 하는 곳인가봄. 여주가 이런 쪽에는 어두워서 무슨 뜻이냐고 물으니까 카네츠구가 남녀가 웅얼웅얼하면서 부끄러워하는 부분 있는데 너무 귀여움. 이 때 알았어야 했다 이 남자가 귀엽다는 걸. 
챠스케 드씨에서 연기 이야기를 안한 적이 없는데 그럴만 하다. 성대에 꿀 발라놨나 별 거 없는 대사인데 사람 설레게 하는게 있음. 카네츠구가 1인칭으로 와타시를 쓰는데 여주앞에서 너무 편한 나머지 오레라고 말하는 씬이 있다. 그 때 카라멜 하나를 주면서 다른 사람한텐 말하지 말라며 입막음용임을 순순히 고백하는데 글로 쓰면 별거 아니잖아요. 근데 그 까칠하던 놈이 풀어져서 여주 귀여워하는 말투로 카라멜이란 단어를 입에 담고 둘만의 비밀이 만들어지면서 서로의 거리가 좁혀지는 그런 장면을 챠스케가 연기하는데 좋지 않을수가. 굳이 따지자면 이 드씨에서 가장 키포인트라고 생각함. 그렇다쳐도 히로인에게 제대로 반한 이후와 이전의 목소리 톤이 특별히 달라지지 않는데 그래서 히로인도 대놓고 말 걸지 못하고 뒤를 졸졸졸 따라다니기만 했던 것 같음. 근데 풀어진 이후의 카네츠구는 농담이라며 분위기를 풀어주는 말을 덧붙인달지 여주가 다가올 때까지 기다리다 못해 먼저 말 붙이는 것까지 누가봐도 사랑을 하고있다ㅠ1트랙 듣고 한 4트랙 가면 걍 웃김 사랑에 빠진거 너무 티나서ㅋㅋㅋㅋ 신쥬 보고 싶어서 산 드씨인데 제목은 모른 척하고 싶게 만드는 서사.
그동안 여주가 계속 원인 모를 컨디션 저하 상태였는데 한 번 크게 쓰러진 후 병에 걸린 걸 알게됨. 카네츠구는 히로인이 웨딩드레스를 동경하던 걸 깨닫고 프로포즈를 하지만 여주는 죽을지도 모르는 자신의 입장때문에 거절한다. 여기서 여주가 잘 설득하여 병이 나을 때까지 희망을 품고 살아가면 해피엔딩, 절망에 빠져서 신쥬하면 배드엔딩으로 분기가 나뉨. 배드엔딩의 눈깔키스라고 해야하나 그거ㅋㅋㅋㅋ스작 배운 변태 정말 좋았습니다.
애니특은 if 특전으로 신쥬가 실패하는 내용인데 들을만한 가치있다구 생각한다. 하지만 배드엔딩-애니특을 듣고 미친듯이 호비특을 갈망하게 된다는게 단점. 제발 내게 해피엔딩을 주입해줘. 그리고 SS읽었는데 해피엔딩에서 카네츠구가 생각보다 훨씬 더 사랑꾼이라서 미칠 것 같음ㅋㅋㅋ사랑꾼이니까 이딴 결말을 선택했겠지만 행복했다면 더 끝없이 행복했을 사람이라는게 가슴을 찢는다고ㅠㅠㅠ
+
호비특 샀다.
세상에서 가장 강렬한 단어
"냐-"

 


びいどろ心中 ~三夜の夢 仰木千久佐の場合~(CV.泉菊之介)

이렇게까지 사랑할 줄은 몰랐는데.
가명 드씨를 사는데 제일 중요한 것 첫째는 성우요, 둘째로 캐릭터, 셋째가 스작이니라. 카네츠구한테 홀려서 정보 찾다가 발견한 시리즈 3편. 엔화 떨어졌다고 희희덕거리며 지르다가 얇아진 지갑 사정때문에 모른 척 지나가기에는 치구사가 너무 취향이었다. 도련님인데 츤데레야 근데 짭양키의 기운이 느껴짐. 외강내유 너무 사랑하고. 이런 류 츤데레들은 어딘가 하찮은 부분을 숨기려고 노력하는데 다 티나는 허접함이 귀여움. 근데 여주는 그걸 모르는 순딩이라 둘이 삽질하는거 보면 시너지효과로 더욱 귀여움 성우도 샘보 들어보니까 캐릭터성 배로 살리는 목소리라 호호호호 카라미연기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제 더는 사지 않을 이유가 없었음. 중요한 건 어디서 사느냐였는데 호비걸즈에서 다운로드판을 팔아서 애니특을 갈지 호비특으로 갈지 고민 많이 했다. 결국 포케도라를 선택함. 새 사이트 탐색하기엔 너무 귀찮아^^ 하지만 항상 귀찮음은 사람을 어리석은 선택으로 이끈다. 후회하고 있어요.
치구사는 차남인데 몸 약한 장남 대신 가문을 이끌 후계자 수업을 듣고 있었다 그래서 자신의 존재가 그저 형을 대신하는 것이라고 여긴다. 근데 형이 당주였어도 취급은 비슷할 것 같아서 정확히 말하자면 형의 대체재가 아니라 가문을 이을 후계자 그릇일 뿐이라고 생각하지만 스스로 그렇게 느낀다니 패스. 아무튼 치구사는 세상에 불만이 많아 이래저래 불량아처럼 하고 다님. 땡땡이치고 해질 때 쯤 들어오는게 빠른 편이면 밤 늦도록 안들어오는 축인듯. 여자 후리고 다니는 척도 하고ㅋㅋㅋ
본편 듣다보면 알지만 치구사는 여주가 저택에 왔을 때부터 좋아했지만 마음을 숨기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근데 그런 것치고 너 티 엄청 나ㅎ 생각해보면 2편에서도 카네츠구한테 여주 데리고 무슨 이야기했냐고 물어보고ㅋㅋㅋ본편 초반에도 운전기사랑 무슨 이야기했냐 묻고 형한테 간다니까 왜 가냐고 씩씩거리는데 이게 숨기는거라고? 안숨기면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야? 이렇듯 여주한테 관심이 미친듯이 많기 때문에 여주가 우울해하는 거 같으면 가서 오다 주섯다st로 위로도 해주고 여주는 그런 치구사가 어찌됐든 상냥하다고 생각해서 좋아하고 있다. 친구들과 치구사가 대화할 때 여주가 다과를 가지고 가는 씬이 있다. 친구 1이 치구사가 좋아하는 사람 여주냐고 물으니까 아니라고 길길이 날뛰면서 저런 촌뜨기를 왜 좋아하냐 등등 여주 험담을 하지만 세이신(친구2)가 여주한테 관심 가지니까 역정 냄ㅋㅋㅋ이 집 벽돌도 치구사가 누구 좋아하는지 알겠음. 이 후로 분에 못이겨서 그릇인지 찻잔인지를 깨부시다가 손 베여서 아파하는데 진짜 가지가지한다ㅋㅋㅋ투디 한정 가지가지하는 놈들 너무 하찮고 귀여움
그 후로 여주는 치구사 친구인 세이신과 축제 때 데이트를 가게 되는데 얼굴에 멍도 들고 울면서 돌아온다. 세이신 고백과 더불어 ㄱㄱ을 거부하다가 맞았던 거임. 그걸 본 치구사는 바로 세이신한테 주먹다짐하러 간다. 아무리 상상을 해도 치구사가 더 많이 맞았을 것 같다. 최대 비김이지 덜 때렸으면 덜 때렸지 더 때리진 못했을 것 같아. 내 안의 치구사는 너무 하찮아서 싸움도 잘 못할 것 같음. 하지만 남주 가오가 있지 한 대라도 더 때려야하지 않을까? 근데 치구사한테 무슨 가오가 있냐는 반박이 자꾸 떠올라서 내적갈등중. 
첫사랑이 상처받은데다 다쳐서 꼴사나운 모습까지 다 보여주게 된 치구사는 매우 심기가 불편한데 여주가 기분을 풀어주려고 하자 네게 가장 소중한 기억을 달라고 한다. 그 말에 여주는 부모님 유품인 비이도로를 가지고 옴. 비이도로가 대체 뭔가 했었는데 표지에 남주들이 손에 들고 있는 와인잔 모양 유리였다. 저걸 불면 소리가 나나봄. 적당히 돌려보내려다가 유품 받게 된 치구사는 살짝 당황하다가 비이도로를 불어본다. 그런데 여주가 간접입맞춤이라고 놀라니까 자기도 가...간접입맞...?! 하고 놀라는 거 귀여움. 그렇게 부끄러워할 땐 언제고 여주에게 눈 감아보라고 하고 짧게 입 맞춘다. 여주가 이건 뭐냐고 물으니까 さあな라고 답할 때 평소처럼 날선 목소리 아니고 부드럽게 대답함. 고작 삼음절로 느낄 수 있는 애정. 치구사 달달버전 미리보기가 여기있다. 이 때 대화도 좋았음. 치구사가 그 놈 때린 건 너 때문이 아니라 여자한테 억지로 하는 놈은 원래부터 보기 싫었기 때문이라며 여주랑은 관련 없다는 식으로 말한다. 그 후에 치구사가 상처 치료해준 거 고맙다고 말하니까 여주가 빚은 없잖아요! 라고 대답하는거 너무 좋았음.  
치구사는 싸웠던 상대가 공작가라 친구 1이 둘 사이의 원만한 화해를 중재해준다. 친구는 선의였지만 가문 사람들이 이를 이용해서 치구사한테 강제 혼담을 넣음. 그리고 여주는 그런 일을 당했으니 혼삿길 막히기 전에 치구사네 가문 사람과 결혼하는 걸로 결정된다. 이 사실을 들은 치구사는 명령이라면서 여주를 데리고 산을 오른다. 어릴 적에 멋진 반딧불이 풍경을 봤다는데 그 풍경을 여주한테도 보여주고 싶었던 모양. 가는 길에 여주한테 현 상황 알려주고 결혼 상대가 성실한 남자일 거라고 나름 안심시켜주기도 하는데 말투가ㅎㅋㅋ 반딧불이를 보면서 어린 시절 이야기할 땐 한껏 들떠있는 목소리라 현실자각할 때의 목소리랑 대비된다. 여주랑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형을 대신할 존재일 뿐이였던 자기 자신에 대한 씁쓸함도 표현하는데 여주는 자신에게 치구사는 누구도 대체할 수 없다고 말했나봄. 치구사는 나를 좋아한다는 뜻으로 들리는데? 라고 묻고 여주가 입다물자 묘한 기류가 생성된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치구사가 세상 다시없을 애절한 목소리로 키스하고 싶다고 하는데 여주는 키스가 뭔지 모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목소리 떨림은 어디갔는지 바로 평소처럼 무슨 뜻인지 알려주는데 개그로 노렸다기엔 그닥 웃긴 연출이 아니고 안노렸다기엔 너무 뜬금포였던 장면ㅋㅋㅋ치구사도 여주를 대체할 사람이 없다고 말하면서 그렇게 첫키스를 한다. 길게 하지도 못하고 바로 돌아가자며 도착할 때까지만 손 잡자고 하는데 조용한 숲에서 풀 밟는 소리랑 목소리 연기때문에 아련한 분위기가 고조됨. 미쳣음 맨날 날 세우던 츤츤 목소리는 어디가고 거기엔 다정남만이 존재했다...츤츤에서 달달로 거기에 애달픈 톤까지 연기 너무 잘 함. 내 과몰입 지분 절반은 성우때문인듯🤦‍♀️그리고 그 뒤로도 키스하고 싶으면 하고싶다고 말하는거 너무 좋다. 하고싶어 죽겠지만 한 번 참고 말로 꺼내는 아슬아슬한 연기가 좋았어ㅠㅠㅠㅠ
시간이 좀 흐른 후 내일은 치구사의 상견례날인데 여주가 치구사에게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게 오라고 한다. 치구사가 착실하게 조용히 여주 곁에 왔는데 여주가 놀라서 비명지르는거 웃겼음ㅋㅋㅋㅋㅋ그동안 여주는 운전기사한테 길도 묻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몰래 뭔가 했나봄. 치구사랑 만나는 순간에도 엄청 큰 짐을 들고 있었고 당연히 사랑의 도피를 준비중이였다. 근데 여주 너무 귀여움 현실감 하나도 없지만...!^^ 촌에서 온 지 고작 일 년이고 서양 문물도 잘 모르는 여자애가 서로 사랑하는거 알자마자 자기가 할 수있는 최대한의 노력과 능력으로 도피 준비를 함. 치구사한테 양해를 구하지도 않았는데ㅋㅋㅋ사랑하니까 같이 갈 거라는, 치구사가 거절할 리 없다는 순수한 믿음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움. 치구사는 이 놈도 온실 속 도련님이긴해도 여주보단 세상살이의 팍팍함을 알기 때문에 제정신이냐고 잡히면 어떻게 될 진 아냐면서 반대의견을 내밀었지만 그래도 결국 같이 가줌. 목적지도 물어보고 추락하기엔 좋은 장소아냐? 라며 여유있는 목소리로 말하더니 가자고 할 땐 짧고 단호하게 말하는게 좋았다. 대다수가 불가능을 가정하고 시작한 스킨십이고 대화였기 때문에 아련하고 여운있는 느낌이었는데 이 땐 마침표를 찍는 느낌이 강했다. 현실과 사랑 중에서 끝내 사랑을 택하기로 결심한 치구사 마음이 느껴짐. 근데 마지막까지 현실을 중시하던 사람이라 사랑에 올인한 여주 없었으면 절대 선택하지 않았을 관계가 너무 좋았음ㅠ
카마kura라는 곳으로 가는데 여기가 치구사가 어릴 때 반딧불이를 본 곳이였고 여주는 치구사에게 다시 한 번 그 풍경을 보고주고 싶었던 모양이었다. 쏘 러블리 나였어도 여주 사랑한다ㅠㅠㅠ 안타깝게도 세상에 산은 많고 여주가 데려간 산은 치구사가 어릴 때 간 장소는 아니었지만 치구사 맴=내 맴일 것이 분명하기에 치구사는 그 자체로도 만족한 듯 보였음. 이 둘도 갑작스런 비에 폐가같은 곳에 몸을 피하다가 이제 내일은 결말이 정해져 있고 이 둘을 막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자나요ㅎ 키스하고 싶다면서 입술 차가워졌으니까 내가 따듯하게 해준다는 치구사의 개수작으로 시작한다ㅋㅋㅋㅋ 근데 연기 들으면 들을수록 갈망하는 톤이 너무 좋음. 자신만만할 때랑 여주 사랑할 때랑 목소리 톤 차이 극과 극인게 도랐음 트랙 초반에도 좋아하는 거 티 다 난다 했는데 고삐 풀리니까 장난 아니야 진짜 사랑한다
여기까지 듣고 또 과몰입해서 미칠 것 같았음. 웃으며 배드엔딩을 듣고 즐기기엔 내가 치구사를 너무 사랑함. 치닫는 절정, 간당간당한 멘탈, 분기없는 엔딩. 근데 이 스작이라면 배드 단독엔딩으로도 끝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알 수 없는 불안감. 혹시나 해서 마지막 트랙 제목을 봤더니 비이도로 신쥬 내게 있는 특전은 IF 배드엔딩ㅌㅋㅋㅋㅋ스스로 불러온 재앙에 짓눌린 채로 막 트랙을 듣게 된다. 그런데 분기가 아예 달라지는게 아니고 배드에서 해피로 이어지는 분기가 자연스러워서 하나로 퉁쳤나봄. 중간에 파도가 둘을 덮치는 연출이 있는데 여기까지가 배드엔딩이고 이후로 죽은 것처럼 위장하고 잘 살고 있다는 해피로 넘어간다. 끝까지 조마조마하게 들었는데 스작님 감사합니다!ㅠㅠㅠ여유가 생긴 치구사는 좀 더 유들유들해지고 표현도 많이 달달해졌다. 한 인간의 반항기를 보았고 막트랙에 가서야 그게 끝난 것 같은 기분. 근데 SS 보니까 질투하면 반항기 다시 오더라ㅋㅋ
그리고 막트랙에서 여주가 치구사 말 무시하고 멋대로 하니까 치구사가 주도권 확 가져가면서
お返しだ、バーカ
이러는게 달달해지긴 했어도 아직 7:3비율로 성깔 남아있어서 좋았다ㅋㅋ큐ㅠㅠㅠ저 장면 진짜 미친놈이라구 괴롭히는 맛이 있는데 역공도 한다? 더 괴롭히고 싶어짐ㅎ 이 드씨에선 여공 장면은 없지만 오타쿠 심장이 타오르긴 햇음 치구사 진짜 하나부터 열까지 세세하게 다 마음에 드는 캐조형이라 만족스럽다.
본편이 해피면 IF 배드엔딩은 즐거운 마음으로 들을 수 있기에 기대했는데 별로였음. 너무 배드를 위한 배드엔딩이라 그닥...여주가 사랑의 도피에서 도피했다는 IF 스토리였다. 치구사를 버리고 간 여주는 원래 정해졌던 짝과 결혼한 후 동네에서 부부사이 좋다고 소문도 난 화목한 가정을 꾸린다. 그런 여주에게 갑자기 치구사가 찾아오는데...치구사도 집으로 다시 돌아오긴 했고 이 쪽도 결혼준비중이지만 여주가 자길 버리고 갔다는 충격에 매일 여주 집 근처를 맴돌고 여주가 남편 배웅하는거며 다 지켜봤었나 봄. 그리고 남편이 출장 가 있는 동안 여주 집에 들어와서 덮친다. 근데 여주가 치구사를 두고 간다는 것 자체를 납득 못하겠어서 흥미를 잃었음. 키워드랑 샘보도 취향이라 애니특 고른 거였는데ㅠ 겉으로는 부부 사이가 좋은데 알고보면 남편이랑 잠자리를 한 번도 가지지 못했다는 무리수도 별로였다. 차라리 사이 좋다고 해 그게 더 꼴리니까...어설프게 순정루트 타지말고 이탈하란 말이다ㅠㅠ치구사는 여주를 죽여버릴? 생각으로 왔는데 이렇게 가끔 와서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예전의 허세에 절어있던 목소리로 말하더니 결국 애달프게 너를 사랑하는게 아니였다면서 끝난다. 여주가 혼자 도피까지 생각하고 준비할 정도로 사랑했고 치구사가 몇 번이고 여주한테 돌아갈 기회를 줬음에도 의지가 꿋꿋했는데 하룻밤새에 아무 계기도 없이 마음이 꺾였다는게 이해가 안됨. 아무리 IF라지만 납득할 수 없었다. 호비특이나 들을 걸...후기 쓰고 있으니까 더 간절해져서 오늘 지르려고 한다. 근데 어제까지 엔화 980원대였는데 하룻밤새에 천이 된 걸 보면 여주 마음도 하루만에 엿바꿔먹듯 바뀔 수 있는 거 아닐까?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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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질렀구! 호비특 만족도 100000% 같이 마츠리 가는 내용이었다. 사실 별 건 없구 내가 이 커플 사랑해서 해피엔딩 애프터가 좋았을 뿐ㅎ 여주가 방 안에서 옷 갈아입고 있고 치구사가 밖에서 이제 됐어~?하고 계속 물어보는데 왤케 늦냐고 투덜투덜하다가도 여주 유카타 보자마자 감탄하는 거 넘 맛있고 좋았다. 첫 장면에서부터 행복하게 살고 있는게 느껴져서 뽕참. 마츠리에서 가게 사장님이 연인이랑 와서 어쩌구~라고 말 붙이니까 연인 아니고 아내라고 말하는데 '妻です'할 때 목소리가 자부심으로 가득차 있어서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좋냐? 나도 좋다 제발 행복해ㅠㅠ 솔직히 자기 손으로 해본 건 공부밖에 없을 것 같은 도련님인데 요리도 직접 하고 원할 때면 언제든 여주랑 꽁냥질도 할 수 있고 아무튼 잘 살고 있으니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야 이 시리즈가 멀티엔딩이라는 자비를 줘서..
호비특은 호비걸즈에서 직접 운영하는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샀다. 공식 사이트니 사기는 아니겠지만 뭔가 무서워서 서칭해봤지만 한국 후기는 없었다ㅎ 그래서 진짜 대충 써봄. 구매 과정은 복잡할 건 없다. 이름이랑 메일 주소 입력하면 메일로 결제 링크가 오고 결제하면 다운로드 링크 메일이 또 온다. 거기서 다운 받으면 끝. 근데 결제 페이지 너무 허술해보여서 보안 잘 되어있는건지 조금 무서웠음ㅋㅋㅋㅋㅋㅋㅋ주의해야하는 건 다운로드 링크 7일이면 사라진다는 것 정도. 그 외 기타 주의사항은 안읽어서 모르게따. 대충 빨간 글씨들만 읽었음. 음원파일은 wav로 준다. SS도 같이 껴주면 좋을텐데 안줌ㅠ 스루가야에 치구사 SS만 품절이더라 왜 내게 이런 시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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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비번은 드씨 발매일 여섯 숫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