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GAME

スチームプリズン -七つの美徳- 이네스루트

드망 2019. 1. 25. 12:50

네스는 아다쥬 공략한다고 밤샌 후유증으로 초반엔 졸면서 했기 때문에 스샷도 별로 없다ㅠㅠ내가 미아내ㅠㅠ

그런데 스토리가 중반 넘어가니까 흥미진진 게다가 키루스가 아다쥬 도움을 받아서 자기 감정을 먼저 깨달아서 맘고생하는 걸 보는게 신선했다. 아다쥬는 그럭저럭 어울려주기라도 했는데 여기는 키루스가 철저하게 숨기고 있음. 
 

처음엔 이네스가 상계에 대해 알려주라고 해서 키루스가 상계 귀족에 관한 걸 알려주는 선생 학생 관계에서 시작했다. 이네스 알려주는 거 열심히 노트에 받아적었다는 거 자기 성격대로라 웃었음ㅋㅋㅋㅋ신기하게 방 안에 남녀 둘이서 그렇게 가까이서 알려주고 대화도 많이 하는데 로맨스 기류따위 1도 없었다...설렘 포인트? 그게 뭐죠 먹는 건가요???ㅋㅋㅋㅋㅋㅋㅋ나이차가 많이 나긴 하는데 11살..ㅎ 이네스는 정말로 마지메한 사람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된 어른이다..
 
드물게 하운즈에서 공을 세우면 상계로 올라갈 수 있는데 이네스는 상계에 올라가는 것이 결정되어서 이 때문에 키루스에게 알려달라고 한 거였음. 근데 호감도가 일정이상 올라가있지 않으면 이네스를 그냥 보내는데 아니면 키루스가 자기도 상계에 같이 가게 해달라고 함. 세상에...여기서부터 눈이 번쩍 하면서 스토리에 몰입하게 됐다. 이런 스토리 상상도 못했어;; 이네스의 전파트너는 자살했댔나 아무튼 죽었는데 이 죽음에 이네스는 항상 의문을 품고 있었고 그래서 조사를 하기 위해 상계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 자기 신념하고 어긋나도 쟈쿠스 말을 들었던 것도 상계에 가겠다는 이유 때문에. 
 
이네스가 사람 죽이는 걸 키루스가 봤는데 그 때 일러가..
 

 
충격 그자체 
 
개쩔어...이네스도 이네스인데 자쿠스 보이세요? 존잘...껍데기는 죄가 없어ㅠㅠㅠㅠㅠ보자마자 캡처해서 배경해놨음ㅠㅠㅠㅠ구도도 그렇고 시간대도 노을이라 더 스산하고 하운즈스러운 분위기임 일러 너무 잘뽑아 도랐다 너무 잘생겼다 너의 얼굴을 사랑한다ㅜㅜㅜㅜ
 
여자 하운즈는 없다니까 키루스가 단칼에 머리를 잘라버림으로써 자기 결단을 보여줌. 그걸 보고 이네스는 반나절정도 고민하다가 이미 키루스에게 반해있어서ㅋㅋㅋ 자기도 위험하지만 키루스를 데리고 가려고 마음 먹고 하운즈 옷을 가지고 와서 내일 리프트에서 만나자고 한다. 
 
다음 날 이네스를 만나러 가면 분기가 갈린다. 이네스가 오지 않았을 때 찾으러 가면 자쿠스가 핀을 데리고 옴. 이네스가 비품 훔친 걸 추궁하다고 독방에 가뒀는데 이네스를 너무 잘 아는 자쿠스는 이네스가 시간 신경쓰는 걸보고 혹시 하고 리프트에 와보니 역시 누군가가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 머리 자른 탓에 둘 다 키루스가 키루스인지 몰라본다. 핀보고 죽이라고 하는데 핀에게 키루스인걸 알리면 둘이 같이 자쿠스 손에 죽고 그냥 대응만 하면 핀 손에 죽음ㅋㅋㅋㅋㅋㅋㅋ난 핀이 모르고 키루스 죽일 때가 너무 좋았음. 얼굴은 몰라보는데 목소리는 바로 알아채는 몽총한 댕댕이같으니ㅠㅠㅠ다행히 바로 죽이진 않고 한 번 베고 과다출혈로 서서히 죽일 생각이었어서 서로 대화할 시간이 있긴 했다 다행인가..? 핀이 아직 죽지 않았다며 살릴 수 있다고 벌벌 떠는거 너무 좋았어요...
 
이네스를 믿는다고 해도 뭐 자쿠스가 오긴함ㅋㅋㅋㅋㅋㅋ키루스랑 대결해서 지는데 이 때 자쿠스 시점의 과거 이야기가 나온다. 
 

 
자쿠스 시점이 나올 줄은 몰라서 놀랐음. 
 
과거봐도 자쿠스 행동이 이해가 되진 않았다. 너무 극단적이야 분노의 방향도 잘못됐고. 근데 집념하나는 키루스 쫓는 핀만큼 강하다는 걸 알겠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행동파 아니라 두뇌파였다는 거 알고 너무 놀랐잖아....얘 뭐야 그 2년 만에 검 실력이 리더 지탱할 만큼 는 거 보면 노력 어마어마하게 했겠어. 그리고 자쿠스가 키루스를 그렇게 싫어하던 이유중에 하나가 전 하운즈 리더가 키루스와 비슷한 계열이었다. 이네스가 자꾸 말하는 여자 이름도 전 하운즈 리더였음. 과거 쓰다보면 길어지니까 패스...
 
결투에서 진 자쿠스는 자살한다. 끝까지 오만한게 마음에 들어ㅠ하운즈는 난리통일텐데 이네스랑 키루스는 상계로 가버림 살짝 띠용했음. 이제 하운즈 아니니까 괜찮겠지만 이네스 성격에 이렇게 딱 잘라서 가버리는 게 좀 당황스러웠다. 어.음..상계 가는거 몇 년 동안 바라던 일이었으니까 그럴수도 있겠지..응...
 

 
이네스는 역시 마지메한 사람이라 유네사마 앞에서 엄청 긴장하고 ㄷㄷㄷㄷㄷ하는데 귀여웠음ㅋㅋㅋㅋㅋㅋ이네스 진짜 마지메한게 고백할 것처럼 진지하게 이야기 시작해놓고 오마에라고 부르는 건 그러니까 이제부터 키미라고 불러도 되냐면서ㅋㅋㅋㅋㅋㅋㅋ그런 걸 허락받고 하냐곸ㅋㅋㅋㅋㅋㅋ
 
 
 

 
같이 상계 이야기하고 다니다가 드러난 사실인데 키루스가 경찰관이 된 이유였던 팬던트 찾아준 사람이 이네스였음. 
갑자기 실감하는 나이차
 
키루스가 왜 머리 잘랐냐고 못알아봤다고 하니까 이네스가 당황하면서 그건 내 마음이라며 게다가 하운즈에선 짧은게 더 편리하다고 하니까 군대같았음..ㅎ근데 긴 머리보다 짧은게 더 잘어울린다. 짧게 하고 다녀ㅠ
 
아다쥬 루트에서 찐흑막 사건 의뢰인을 찾았다면 여기선 그와 관련된 상계 사람들을 찾게 됨. 일단 키루스 부모 살해건은 키루스 결혼 상대 집안이었던 에반스가 엮여있었음. 게다가 이네스쪽은 초반부터 상관으로 나온 콜드도어;;;;여긴 예상도 못해서 충격받음ㅋㅋㅋㅋ그런데 범인들이 자기 입으로 범죄를 술술 부는 게 웃겼음 빠른 전개를 위한 자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권력은 짱짱맨이신지 유네사마의 도움으로 무사히 둘 다 누명을 벗게 된다. 그 중에 이네스가 다시 경찰관으로 복귀하는 결말이 있는데 그 때 핀은 하운즈에서 돌아오지 않음. 
 

 
몇 번을 편지를 보내도 가지 않는다는 답신이 왔다고 함. 핀은 키루스한테 변한 자신을 보여주고 싶지도 않았고 그 스스로도 변한 걸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던 것 같다. 핀은 정말 언제까지 고통받아야 될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실 핀에게 최고의 행복은 키루스한테 죽는 거 아닐까 싶음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납치가 제일 행복할 수도 있겠구나. 근데 그렇게 키루스한테 거절만 당하다 제 손으로 죽이면 또 그대로 미쳐서 살 거고. 자살할 용기도 없는 겁쟁이라 그렇게 저렇게 살 바엔 키루스한테 죽는 게 저 상태의 핀한텐 행복일듯ㅠㅠ
 
 
베스트엔딩은 이네스랑 키루스 둘 다 하운즈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이네스는 하운즈 리더로 가면서 키루스에게 같이 가자고 제안했고 이네스 좋아하는 키루스가 거절할리가ㅋㅋㅋ
 
무려 리프트안에서 키루스가 먼저 고백함 프로포즈 수준...
 

 

 
이네스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듯이 당황하다가 키스하더라? ㅇㅅ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말은 못하는데 행동은 가능한 상남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네스 베스트엔딩이 키루스에게 제일 행복한 엔딩이라고 생각함. 범인도 의사뿐만 아니라 에반스까지 줄줄이 밝혀졌고 유네사마덕에 부정부패가 변화할 거라는 희망도 있고 하운즈도 개선되는게 보장되었다. 게다가 아다쥬때랑은 달리 키루스에겐 상계와 하계를 고를 기회도 있었음. 과거 자기가 경찰관이 된 계기인 사람도 만나게 되고...무엇보다 핀이 살아있다고요?? 이네스가 리더로 돌아와서 키루스를 소개하니까 핀이 ?!?!!!하다가 허겁지겁 맨 앞줄로 나와서 키루스를 보자마자 움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후에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서 미치는 줄 알았닼ㅋㅋㅋㅋㅋ연기도 ㄹㅇ 후에에라 귀여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키루스도 후에에가 뭐냐고 하는데 격한 공감하면서 봤음. 사실 이미 핀 멘탈 나갔을텐데 이런 장면이 가능한가 싶지만 행복하면 됐지 싶어서 생각을 그만두기로 했다. 엔딩 후에 키루스랑 이네스랑 같이 살던데 핀이 그냥 보고 있는게 말이 되나..? 사실 하계에 내려왔을 때 자쿠스가 없어져서 하운즈내에 혼란이 있었고 그동안 아무나 다 죽이고 다닌 핀이 다수의 목표가 되서 다굴당해 죽는 건 아닌가 했었는데..쓰고나니 내가 제일 잔인하네
 
이네스는 로맨스보단 스토리 전개가 재밌었다. 상계에 다시 가는 전개는 정말 상상도 못해써...
 
근데 또 잘 어울리더라. 성격 비슷해서 삽질할 게 뻔하지만ㅋㅋㅋ애프터 스토리에서도 이네스가 겨우 아다쥬 조언 받고 같이 밖에 나가자고 키루스한테 제안했는데 키루스는 밤순찰 돌자는 건줄 안다. 정정하면 좋았을텐데 이네스는 또 밤 순찰 강화는 해야하지라며 속으로 납득하고 있음...한 고비 너머 또 하나 수준ㅠㅠ아다쥬 한숨이 여기까지 들려온다...
 
이네스가 그 성격이라 키루스가 매일 오믈렛만 만들어줘도 불만 하나 없이 삼시세끼 다 좋다고 먹을 것 같음. 엔딩 끝에서 서로 요비스테 하는 것도 달달하니 좋았다 키루스 머리 짧아져서 아쉬웠지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