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NMCD

MusiClavies - Op.ヴァイオリン -

드망 2019. 7. 17. 23:01
MusiClavies - Op.바이올린 -

베르니체(바이올린): 노지마 히로후미
크레이(알토 색소폰) : 히노 사토시
포르테(그랜드 피아노):코마츠 쇼헤이
 
 
섬국이 못하는 의인화는 뭐가 있을까? 악기 의인화를 보고 그 생각부터 들었음. 안하는 거지 못하는 건 없는 단계가 아닐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게다가 야마하에서 하다닠ㅋㅋㅋㅋㅋ이게 뭐람했는데 듣고 나니 생각보다 퀄리티도 좋고 캐스팅도 좋고 캐디며 캐설정도 좋고 자본의 향이 느껴지는게 다른 시리즈도 사고 싶잖아요ㅠ10월에 다른 거 예약 넣으려고 해서 한꺼번에 사야하는데 음..그 때까지 특전이 남아있을까? 제발 루루만은...제발욥...거지같은 특전제도ㅂㄷㅂㄷㅠㅠㅠㅠㅠ
 
아무튼 덕후 저격으로는 아주 적절했던게 정말 악기 배우고 싶어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시엔가는 야구물을 보면 트럼펫을 배우고 싶고 악기 의인화 치였다고 바이올린도 배우고 싶은 덕심전용 팔랑귀. 연주하는 트랙은 그닥 관심없어서 패스할까 했는데 뷔가 어떻게 심정 변화가 있었는지를 핵심요약해둔 게 바로 그 연주의 변화라 집중해서 들었다. 같은 곡 다른 느낌으로 연주하는데 처음이 까칠하고 싫은 건 싫다고 직설적으로 말하는 뷔의 성격을 닮아 크레이의 말을 빌려 폭풍우같은 연주라면 여주를 만나고 나선 제목 그대로 달빛같은 은은함 한 스푼에 로맨스의 분홍빛 한 스푼이었다. 사랑을 생각하지 않고는 나올 수 없는 연주였음...ㅋㅋㅋㅋㅋㅋㅋ
 
캐릭터 중심으로 한 후기를 말하면 은근히 뿌려주는 크레이편 떡밥이 궁금해서 자꾸 뒷 편이 궁금하고 되게 고고할 줄 알았던 뷔가 포르테에겐 한 수 접어주는게 의외였다. 포르테가 도게자하는 모습은 볼 수 없다면서 포르테가 하는 부탁을 들어주는데 뷔가 포르테를 높게 평가하고 있는 듯 했다. 아 그리고 놀랍게도 여기서 목소리며 성격이며 크레이가 제일 어른스럽지만 탄생은 제일 애기입니다. 막둥이 오구오구ㅋㅋㅋㅋㅋㅋㅋ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깨달으니 정말 놀랐구요..? 포지션이며 목소리며 크레이가 인자한 아버지상이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 트랙 제목이 무려 싫은 건 싫은거야! 였던 베르니체상은 싫어하는 인간 여주를 보고 싫은데 싫지 않아..?! 를 경험하시곤 자기도 자기를 모르게 되었습니다. 여주한텐 자꾸 말 걸게 되고 전에 연주했던 곡을 자기도 모르게 부드럽게 연주하면서 코레와 난다..? 오레와 잇타이! 라면서 입덕부정기를 겪는 게 웃겼음ㅋㅋㅋㅋㅋㅋ넌 이미 여주의 포로☆
 
뷔가 여주를 만난 건 화나서 무작정 집을 나갔다가 길 잃어서 만난 거였는데 처음엔 여긴 어디지? 라고 하다가 마지막엔 여주한테
나도 여기 자주 오거든 흠흠..그러니까 다음에 만나면 연주를 이어서 해줄게 라며 수작부림ㅋㅋㅋㅋ처음엔 설정 미슨 줄 알았는데 그냥 그렇게라도 말해서 여주 만나고 싶었나봄ㅋㅋㅋㅋㅋㅋㅋㅋ나중에 여주가 이 일을 기억 못하니까 섭섭하는게 느껴져서 벽을 뿌수고 싶었다. 츤데레가 괜히 전통 맛집이 아닙니다.
 
나의 역사이야기였나 바이올린 역사를 읊어주는 트랙도 있는데 야마하 정말 성실하다. 캐릭은 잘 짜여져 있지 성우 연기들도 잘 맞아서 두 배로 덕후심장을 두들겨 놓고 거기에 역사 공부까지 시켜줌. 악기판 알쓰ㄹ신자ㅂㅋㅋㅋㅋㅋ캐릭터 성격대로 알려주니까 집중해서 듣게 되잖아요ㅋㅋ게다가 초반에 내가 왜 이런 걸 하냐며 투덜투덜대는 뷔는 귀여웠습니다. 
애니메이트 특전에서도 여주가 악몽 꾸니까 급하게 깨워주고 방에 가서 자라더니 여주가 방까지 데려다달라는데 내가 왜? 이러다가 결국 데려다주면서 문 정도는 열어줄 수 있어. 라고 한 마디 툭 던짐. 베르니체 알고 있니? 너 그럴때마다 너무 귀엽다ㅠ
 
방에 데려다주고 또 가려니까 여주가 막고ㅋㅋㅋㅋ잘 때까지 앉아있는데 그 때 궁시렁대면서 혼잣말 하는게 너무 좋았다. 목소리랑 어울려서 잠이 솔솔 옴. 그런데 난 특전이 재워주는 시딘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아무튼 왜 사람은 자는데 이렇게 신경써야할 게 많냐는 둥 악기도 그렇지만 인간은 손발이 있어서 잘 곳을 고를 수 있잖아 라면서 투덜투덜대다가 원래는 포르테가 준 악보를 읽을 생각이었는데 뭐 괜찮겠지라며 나중에 포르테가 물으면 여주 핑계 댄다면서ㅋㅋㅋㅋ그러면 녀석도 좋아하겠지 그 애는 인간을 좋아하니까 라고 포르테 이야기도 해주고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지만 뷔 성격상 자기 이야기를 이렇게 많이 한다는 것 자체가 크나큰 발전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제일 쓰고 싶던 성우 이야기를 하면 캐스팅 처음엔 별 생각없었는데 찰떡이었다. 크레이 첫 마디부터 느껴지는 파워인싸ㅋㅋㅋㅋ재즈바 가면 아무한테나 말 거는데 남들이 보기엔 오랜만에 만난 친구처럼 이야기하다가 흥에 취해서 바에 고용된 밴드랑 즉흥 연주도 할 것 같음ㅋㅋㅋㅋ즉흥적이고 열정 넘치지만 조화로운 느낌이 대사며 연기에서 드러남. 포르테는 모르는 성우분 이었지만..필모 찾아봐야 알겠는데 이름 처음 본 것 같다. 포르테는 포르테였다(?) 건반을 뛰노는 그런 활기찬 소년만화 주인공st였음. 맑고 높게 울리는 목소리가 피아노스러웠다. 인터뷰 보니까 피아노의 그런 부분에 신경썼다는데 연기 너무 잘하시네요ㅠ
 
그리고 막 캐스팅 발표났을 때는 노지히로도 치이진 않았을 때라 이 시리즈 살 생각도 없었는데 나는 언제부터 이렇게 노지히로 처돌이가 된 것인가ㅋㅋㅋ
 
노지히로 신기한 사람...연약하지만 단단한 목소리가 가능한 모순적인 사람. 사뿐히 즈려밟는 목소리의 소유자. 뭘 말하고 싶냐면 베르니체에 찰떡이었다는 것ㅋㅋㅋㅋㅋㅋ꾸준히 파스텔같은 건조한데 따뜻한 목소리라고 말하지만 베르니체가 딱 그랬음...아무리 틱틱대도 애가 심성은 참 착하죠...드러나지 않은 따스함임. 포르테랑 크레이랑 싸우고 나서 바로 자기반성하는 거 보고 그렇게 고고하게 있어도 다른 악기들을 아끼긴하구나 느꼈다.
 
아 그리고 의외로 인터뷰보니까 노지히로가 악기 관심있다고 해서 더 놀람..아저씨 자전거 외길 아니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자전거 하니까 방금 노지마스에서 와카테한테 나처럼 이도저도 아니게 되지 말고 성우 한 길만 가라고 조언한거 생각나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노지히로가 자기 본업 사이클리스트라고 말하는 거 웃음지뢰 되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방송에서도 성우일 홍보 아니고 자전거 져지 홍보하잖아 진짜 본업 자전거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니까 제발 자전거 타는 반의 반의 반만 열일해줘요..벨 신작 언제쯤? 졸업은 아니죠?ㅠ